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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노동운동가가 말하는 시간제 일자리의 진실
:
“정규직 일자리가 시간제 일자리로 바뀌었다”
지면
다비트 마이엔라이스
레프트21 115호
2013. 11. 9
2002년부터 독일의 사민당·녹색당 연립정부는 노동과 조세 관련 법규를 대대적으로 개혁하기 시작했다. 그 전 몇 년 동안 독일 기업주들이 ‘개혁이 지체’된다며 불평을 토로하던 상황이었다. 독일 기업주들은 이 ‘개혁 지체’ 탓에 독일 경제가 다른 OECD 국가들보다, 그중에서도 미국(클린턴 집권기에 미국의 GDP 성장률은 독일의 거의 곱절이었다)보다 불리한 …
그리스 혁명적 반자본주의 주간지 〈노동자 연대〉의 발행인·편집인·기자에 대한 파시스트의 고소
:
사회주의자 반파시즘 활동가들에게 연대를 보내자
지면
김준효
레프트21 115호
2013. 10. 26
그리스의 파시스트 정당 황금새벽당 소속 의원 밑에서 일했던 변호사가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SEK) 당원 세 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된 사람들은 SEK가 발행하는 혁명적 반자본주의 주간지 〈노동자 연대〉의 기자 카테리나 소이두, 발행인 타소스 아나스타시아테스, 편집자 파노스 가르가나스다. 이주민 아동들에게 그리스 국적을 줘서는 안 된다고 …
로마인(‘집시’)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
지면
레프트21 114호
2013. 10. 26
[그리스에서] 로마인(‘집시’) 가정에서 발견된 한 금발의 소녀 사진이 유럽 언론을 도배했다. 언론은 그 로마인들이 소녀를 학대했다고 주장한다. 이 소녀가 어떻게 로마인 가족과 함께 있게 됐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그러나 로마인들에 대한 유언비어를 퍼뜨려 대중적 공포를 부추기는 짓은 역사적으로 뿌리가 깊다. 이런 유언비어는 백인, 특히 백…
프랑스
:
인종차별 정책에 대한 정의로운 분노가 폭발하다
지면
데이브 수얼
레프트21 114호
2013. 10. 26
정부의 인종차별적 강제추방 정책에 프랑스 학생들이 도전했다. 10월 중순, 정부가 또래 청소년 둘을 강제추방한 것에 분노한 학생 수천 명이 중등학교(콜레즈와 리세)를 점거하고 거리에서 행진한 것이다. 핫칙 하차투리안(19)은 입에 재갈이 물리고 손발이 묶인 채 비행기에 실려 아르메니아로 추방됐다. 그의 부모는 정치적 박해를 피해 아르메니아를 떠났고, 그…
유럽 곳곳에서 성장하는 파시즘 ─ 어떻게 막을 것인가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14호
2013. 10. 26
유럽 곳곳에서 성장하는 극우와 파시즘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그리스와 프랑스다. 그리스에서는 황금새벽당이 2012년 6월 총선에서 6.9퍼센트를 득표하며 최초로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프랑스에서는 국민전선(FN)이 2012년 대선에서 사상 최다인 18퍼센트를 득표했다. 최근에는 브리뇰 지방의회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 네덜란드, 스웨덴…
어떻게 나치를 뿌리 뽑을 수 있을까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13호
2013. 10. 12
아래로부터 압력에 밀려 그리스 정부가 황금새벽당을 공격하고 나섰지만, 이것만으로 파시즘이 완전히 사라지리라고 볼 수는 없다. 우선 정부를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에 체포한 황금새벽당 소속 의원 중 세 명을 나흘 만에 풀어 줬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황금새벽당은 국가, 특히 국가정보국(그리스 판 국정원)과 경찰 등 보안기구와 긴밀한 관계를 맺…
궁지에 몰린 그리스 황금새벽당
:
혁명적 좌파가 주도한 반나치 투쟁의 성과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13호
2013. 10. 12
9월 28일 그리스 경찰은 범죄 집단 결성 혐의로 황금새벽당 대표 니콜라오스 미할롤리아코스와 소속 의원들을 체포했다. 그리스에서 당대표와 현직 국회의원이 체포된 것은 1974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그리스의 우파 총리 안토니스 사마라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어떤 일이든 해야 합니다. 민주주의 세계에 나치가 발붙일 공간은 없습니다.” 얼마 전까지…
그리스 황금새벽당 지도부 체포
:
“이것은 첫걸음일 뿐이다”
데이브 수얼
레프트21 112호
2013. 9. 30
9월 28일 아침 그리스 경찰 테러대응팀이 파시스트 정당인 황금새벽당의 지도적 당원들을 체포했다. 여기에는 당대표 니콜라오스 미할롤리아코스와 소속 의원들이 포함된다. 그들은 범죄조직을 구성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SEK)은 “첫걸음일 뿐”이라고 하며 황금새벽당의 친구인 고위 관료들을 “숙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EK의 성명서는…
그리스
:
끔찍한 나치에 맞서 파업·시위가 성장하다
지면
데이브 수얼
레프트21 112호
2013. 9. 28
이번 파업은 파시즘에 반대하는 래퍼 파블로스 파이사스가 9월 18일 황금새벽당 당원에게 살해당하고 터져 나온 시위의 연장선에 있다. 이 파업은 공공부문의 대규모 인력 감축에 맞서 거세지는 파업 물결의 일부기도 하다. 9월 18일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48시간] 파업을 몇 시간 앞둔 새벽, 파블로스는 케라치니의 노동자 거주지에서 습격당했다. 황금새벽당 특유…
그리스 국가와 나치의 탄압을 받고 있는 활동가를 방어하자
지면
레프트21 111호
2013. 9. 7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운동(KEERFA)의 페트로스 콘스탄티누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 - 정부와 신나치 황금새벽당의 공조 규탄한다! - 반파시즘 운동 탄압 반대한다! 그리스 국가안보국의 지시에 따라 KEERFA와 이 단체의 주도적 활동가 페트로스 콘스탄티누에 대한 수사가 7월 24일 개시됐다. 표면상 이유는 KEERFA 웹사이트에 게재된 글 때문이다…
그리스
:
반파시즘 활동가 탄압을 중단하라
지면
천경록
레프트21 111호
2013. 9. 7
그리스 정부가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운동’(KEERFA)과, 그 단체의 주도적 활동가 페트로스 콘스탄티누가 수사를 받고 있다. 페트로스 콘스탄티누는 아테네 시의원이자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SEK)의 당원이다. 그리스 정부는 ‘KEERFA는 경찰이 알바니아계 도주범들을 사실상 즉결 처형했다고 비판했다’며 이것은 “대중의 공포를 조장하고 국가의 대외 관계…
유럽 반긴축 투쟁
:
위기에 빠진 그리스·포르투갈 정부들
지면
데이브 수얼
레프트21 108호
2013. 7. 13
그리스는 유럽중앙은행, EU, IMF로 구성된 국제 채권단 “트로이카”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긴축을 추진했다. 그런데 7월 8일 그리스 정부는 추가 긴축을 요구하는 긴급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는 데 합의했다. 만약 긴축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그리스는 다음 구제금융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지난번 긴축 조처에 맞선 저항 때문에 정부는 이미 …
노동자 저항으로 붕괴 직전으로 몰린 그리스 정부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현재 그리스 정부는 붕괴 직전 상황이다. 안토니스 사마라스가 이끄는 연립정부는 그리스 공영 방송사 ERT를 폐쇄하려 했다. 이 시도는 대중적 저항이라는 벽에 부딪혔다. 집권당인 신민주당과 연정의 하위 파트너들(사회당과 민주좌파당)의 사이가 크게 벌어져,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총선이 임박했다고 본다. 시작은 6월 11일이었다. 방송국을 폐쇄하라…
그리스 반긴축 투쟁
:
저항하려는 노동자들과 주춤거리는 지도자들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지난주 그리스 교사노조 지도자들은 고등학교 교사 노동자들의 전국 파업 계획을 취소시켰다. 이는 노동조합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일이다. 그리스 정부는 교사들을 해고하겠다고 벼르는 판국이다. 그리스 정부는 ‘시민동원령’을 이용했다. 이 법에 따르면 파업에 참가하는 노동자는 투옥될 수도 있다. 그러나 교사들은 정부의 명령을 거부하고 파업을 벌일 태세가 돼 있었…
영국 병사 살해 사건
:
무슬림혐오증을 부추기는 이간질에 속지 말아야
지면
찰리 킴버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인종차별주의자와 우익들은 5월 22일 런던 남부 울위치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 사건을 이용해 노동계급을 분열시키고 무슬림혐오증을 부추기려 한다. 그런 시도를 막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사건을 이용해 인종차별을 부추기거나 극우가 준동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울위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한 사실이 알려진 게 거의 없었을 때조차, 야비한 나치는 물…
좌파가 분열한 틈을 이용하는 프랑스 우파
지면
드니 고다르
레프트21 104호
2013. 5. 11
최근 프랑스에서 보수적 우파와 파시스트들이 동성 결혼 합법화에 반대해 강력한 시위를 벌였다. 어떤 지역에서는 그 시위에 수만 명이 참가했다. 이런 시위들은 동성애혐오에 힘을 실어 줬다. 말로 하는 공격이 늘어나며 거리에서 성소수자를 물리적으로 공격하는 일도 늘어났다. 나치 정당인 국민전선의 대표 마린 르펜은 지난 몇 달 동안 국민전선에 가입한 사람이 …
시리자가 좌파의 대안 모델이라는 주장의 허점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지난해 그리스 총선에서 시리자는 돌풍을 일으키며 국제적으로 좌파의 관심과 기대를 사로잡았다. 시리자에 큰 기대를 거는 좌파들의 정서는 2000년대 초 유럽 곳곳에서 시도한 급진좌파 연합체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상황과 관계 있는 듯하다. 사회주의자들은 시리자 같은 급진좌파의 성장을 환영한다. 급진좌파의 성장은 반긴축 정서가 얼마나 광범한지 보…
유럽연합과 유로존을 지켜야 할까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유로존 탈퇴를 지지하지 않는 일부 좌파의 관점에는 유럽연합과 노동자 국제주의*를 혼동하는 오류가 있다. 국제주의 노동자들이 국적을 떠나 단결해야 한다는 원칙. 유러코뮤니즘 서유럽 공산당들이 1970년대부터 소련과 거리를 두고 혁명이 아니라 의회를 통해 사회를 바꾼다며 주창한 이념. 예컨대, 유러코뮤니즘* 경향인 시나스피스모스가 주도하는 시리…
진보의 대안 논쟁
:
유로존 위기에서 부여잡을 고리는 무엇인가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많은 사람들이 유로존 위기의 원인을 금융이 과도하게 팽창한 데서 찾는다. 《위기·반란·대안》에서 장진호 교수도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사기에 가까워진’ 증권화라는 금융혁명이 무책임한 대출과 위험을 전 세계로 확산시킨 주범이었다. … 막대한 정부 재정 투입을 통한 ‘민간 부채의 사회화’는 공공 부채와 재정 적자로 전환되었다.”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
전선이 첨예해지고 있는 그리스
레프트21 101호
2013. 3. 30
지난달 총파업은 크게 성공한 듯하다. 정부가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파업과 점거투쟁을 공격하고 점점 더 사나워지는 상황에서 이번 총파업이 일어났다. 현재 정부는 어떤 처지에 놓였는지 설명해 달라. A. 정부는 사자처럼 보이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는 쥐새끼처럼 보인다. 정부는 여전히 큰 곤경 속에 있고 정치적·재정적으로 막다른 길에 몰려 있다. 정부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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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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