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소리>의 ‘제 논에 물 대기’
<민중의 소리>는 요즘 앞장서서 민주대연합을 주장하고 있다. <민중의 소리>는 지난해 말부터 ‘반MB연합 경험과 전망’이라는 집중기획을 연재하고 있다. 그런데 이 기사들은 민주대연합을 정당화하려고 제 논에 물 대기식 주장을 편다.

△김상곤(좌)은 반MB 연합 후보가 아니라 권오일(우)과 손잡고 단일화한 진보 단일 후보였다.
<민중의 소리>는 지난해 4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승리한 ‘김상곤 모델’을 “반MB연합의 모범사례”로 꼽으며 민주대연합 주장을 뒷받침하려 했다. 그러나 ‘김상곤 모델’은 민주대연합의 사례로 보기 힘들다. 당시 경기도에서 후보 단일화를 한 것은 주로 진보진영 다수파의 지지를 받던 김상곤 후보와 급진좌파의 지지를 받던 권오일 후보였다. 두 후보는 단일화 협상 끝에, 내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단일화에 성공했다.
반면 진보 단일 후보가 된 김상곤 후보와 친민주당 송하성 후보의 단일화는 공식적으로 진행된 바 없다. 승산이 거의 없던 송하성이 후보 자격 문제로 스스로 사퇴했을 뿐이다. 물론, 민주당 지지자들이 김상곤 후보의 선거 운동에 일부 참가한 것은 사실이다. 대안 부재 상황에서 대세에 끌려 들어온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공식적인 선거 연합 세력으로서 정책이나 공약의 변경을 요구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 선거에서도 김상곤 후보가 당선하는 데 큰 구실을 한 것은 지역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선거운동과 조직 투표였다. 따라서 ‘김상곤 모델’은 진보선거연합의 성공 모델로 보는 게 더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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