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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노총'을 추진하는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정연수 비판:
“조합원들의 의사와 불만을 무시하는 위원장은 필요 없다”

서울지하철노조 정연수 위원장이 ‘제3노총’을 표방하는 ‘새희망 노동연대’ 출범을 주도하고 있다.

민주노총 탈퇴 시도가 두 차례나 부결됐는데도, 조합원들의 의사를 무시한 것이다.

지금 정연수 위원장은 민주노총 탈퇴를 재추진하려고, 활동가들을 공격하는 사측에 협조하고 있다.

사측은 인사발령을 통해 “부당한 지시가 내려오면 관리자들에게 문제제기 할 수 있는 사람들”을 흩어지게 하고 고립시키려 했다.

인사발령은 민주노총 탈퇴 투표에서 가장 많은 반대표가 나온 차량지부를 겨냥하고 있고, 인사발령 대상에는 노조 지회부서장이나 분회장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활동가들은 대부분 10년 넘게 일한 곳에서 자신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엉뚱한 작업장으로 발령났다.

그런데 정연수 위원장은 사측의 인사발령에 합의해 줬다.

정연수 집행부는 조합원들의 불만을 통제하는 구실도 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장 오세훈이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대비한다고 벌이는 새봄 맞이 대청소 시범 행사에 본사 노동자들을 동원하고 있다.

본사 노동자들은 자신이 사는 곳과 상관없이 오전 6시 50분까지 서울 도심 역들로 출근해 주변 청소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노조 본사지회는 이에 맞선 항의를 조직하려고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그러나 정연수 집행부의 사무국장은 사측과 공존해야 한다면서 항의 행동 조직에 반대했다. 그는 12월에 받을 성과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압박했고, 노동운동이 어려운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처럼 “노동자를 섬기겠다”더니 정작 지하철 노동자들의 불만은 방치하면서 이명박만 섬기는 정연수는 노조 위원장 자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