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반국가 인사 명단을 보고 웃음이 나오다

김재원 (성공회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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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27호 | 독자편지 online 입력 2010-03-19

지난주에 국가정상화위원회란 우익단체에서 만든 소위 ‘친북ㆍ반국가 인사’ 명단을 보고 어이없는 웃음이 나왔다.

이 명단에 들어간 인사 중 일부는 북한을 남한과 다를 바 없이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국가자본주의 사회로 보는 ‘다함께’ 회원 최일붕, 김광일 씨가 들어간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친북ㆍ반국가’인사가 아닌 성공회대학교의 교수님 6명과 주체사상에 대해 비판적인 것으로 유명한 진보신당의 노회찬 대표가 여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한국의 진보운동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비웃을 만한 이런 엉터리 명단을 우파들이 작성한 것을 보면, 최일붕 씨가 말한 것처럼 “자본주의 경제 위기에 따른 두려움”을 많이 느끼고, 이런 명단 공개를 통해서 우리 진보운동을 공격하려는 것 같다.

그러나 진보적인 사람들은 이런 공격에 대해서 별로 두려워하는 것 같지 않다. 오히려 성공회대학교 사이트의 몇몇 누리꾼들은 “나도 그 명단에 들어가 보고 싶다”, “이럴 수가! 북한 로켓 발사를 축하한 신해철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런 댓글들처럼 진보운동은 경제 위기와 ‘이박투구’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익들의 공격을 비웃으면서 이명박과 자본에 반대하는 운동을 계속 건설해야 한다. 동시에 친북ㆍ반국가와 거리가 먼 진보 지식인들이 이번 명단에 많이 포함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명박 정부가 우익을 재결집하기 위해 소위 ‘친북ㆍ반국가’ 운동을 공격하려는 시도에 대해 다함께 방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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