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서섹스 대학 투쟁:
점거, 파업, 피케팅으로 승리를 거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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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활동가들은
강사 파업은 많은 학생들에게 전폭적 지지를 받았다. 학생 수십 명이 피켓 라인
이 파업은 큰 승리를 거뒀다. 학교의 삭감 정책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정학 판정을 받은 학생 여섯 명이 학교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강사와 다른 대학 노동자 들은 1백15명 해고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학생들은 삭감과 정학에 반대하며 8일 동안 점거 투쟁을 벌였다.
서섹스 대학 노조 위원장 폴 세실은 이렇게 말했다.
“오늘 행동에 많은 사람이 참가했습니다. 파업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우리는 학생들이 보여 준 지지에 감사를 보냅니다. 학생 점거자들은 아침 일곱 시부터 피켓 라인에 참가했습니다. 이런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해야 합니다.”
점심 집회에서 한 학생 점거자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8일 동안 점거를 하고 있고 지금 1천 명 넘는 학생들이 점거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학교 당국은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바로 그 대안입니다!”
‘우리가 대안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학생과 노동자가 단결해 싸우자” 하고 외쳤다. 많은 학생들이 노조 티셔츠를 입었고 “일자리를 지키자/교육을 지키자”는 펼침막을 들었다. 학생 수백 명이 강사 파업 지지 서명 운동에 호응했다.
학생회는 학교 안에 있는 모든 매점과 바에 모금함을 놓았고 파업 기금이 7백 파운드
지역 노동자들도 파업을 지지하러 방문했다. 노동자인 홀리 스미스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1월 파업을 벌였을 때 학생들이 지지 방문을 왔습니다. 당시 온 학생들 중 일부가 정학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공공서비스 삭감이 확대되면 이런 일이 더 많아질 것입니다.”
전날 열린 긴급 총회에서 8백50명이 넘는 학생들이 삭감에 반대하고 파업을 지지하는 데 표를 던졌다. 또, 그들은 부총장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역사학 강사이자 대학 노조 조합원인 루시 로빈슨은 이렇게 말했다.
“오늘 투쟁은 매우 고무적이었습니다.
“우리는 공공서비스 삭감에 반대하는 투쟁의 첫 발을 떼었습니다. 이 투쟁은 영국항공 파업, 철도 파업과 공무원 투쟁과 목표가 같습니다.”
지금 서섹스는 학기가 끝났다. 그러나 학생과 노동자 들은 부활절 연휴 동안 새 학기에 시작할 투쟁 계획을 짜고 있다.
영문학을 공부하는 학생인 제스민 파이크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더 나가야 합니다. 학교 경영진은 투쟁의 압력에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됩니다. 더 밀어붙여야 합니다.”
번역 김용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