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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이라는 말이 고귀하게 다뤄지지 못하고 너도나도 혁명이라는 단어를 쓴다. 조금만 바뀌어도 ‘혁명’이라고 부른다. 전단지를 들춰 봐도 “○○혁명”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혁명은 모두가 역사적 반환점이라고 인정될 때 쓴다. 멀리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프랑스혁명, 러시아혁명, 그리고 남한의 4·19혁명이 있다. 혁명이라고 불리는 여타 다른 사건들은 잠시 유보하자.
세 혁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혁명 이후의 상황이 유사하다는 사실이다. 프랑스혁명 이후에는 나폴레옹의 독재가, 러시아혁명 이후에도 독재가, 4·19혁명 이후에도 5·16 군사쿠데타가 일어났다. 우연이라 하기에는 매우 비슷하다.
보고 싶은 것만 보인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혁명이 일어난 후 어떻게 하는가가 얼마나 중요한지 역사 속에서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지금 혁명의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지금 당장은 혁명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데 집중을 하지만 같이 고민해야 할 문제는 혁명 ‘이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혁명 이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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