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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이집트 혁명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66호
2011. 10. 6
버스들이 바리케이트처럼 영국 정부청사 주변을 빙둘렀고 버스 노동자 1천 명이 총리 관저 앞에서 임금,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대중 교통 투자를 늘리라고 요구하면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지난주 이집트에서는 대중교통부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이면서 실제로 이런 광경이 펼쳐졌다. 버스 노동자들은 대중교통부가 노동자들의 기본급을 최소한 2백퍼센트 인…
이집트 혁명과 연속혁명의 중요성
지면
레지 필링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지난 30년간 이집트를 통치해 온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가 올해 초 대중 시위와 파업에 밀려 권좌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현재 이집트 군부는 물리력을 앞세워 타흐리르 광장을 다시 장악하고 시위대를 공격하고 파업을 불법화하고 있다. 무바라크가 물러났으니 혁명은 여기서 멈춰야 하는가? 혁명이 정치 변화를 넘어 사회·경제적 격변으로 나아갈 순 없는 것인가? 사회주…
“정부가 무너질 때까지 파업을 벌이자”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65호
2011. 9. 22
이집트 혁명이 탄력을 받았다. 지난 여름에 시작된 이집트 노동자 파업이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는 것이다. 전 대통령 호스니 무바라크는 피고석에 섰다. 9월 14일 철강 재벌 아메드 에즈는 부패 혐의로 10년 형을 구형받았다. 이집트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사메 나기브는 이렇게 말했다. “이집트 정부는 양보안을 들고 바쁘게 뛰어다니면서 파업이 시작되는…
이집트 혁명
:
변화의 쓰나미를 몰고 오는 파업 물결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65호
2011. 9. 22
파업과 대중시위가 날로 확산하는 통에 이집트의 군정 통치자들은 진땀을 빼고 있다. 최근 노동부 장관은 마할라 알쿠브라의 대공장에서 일하는 섬유 노동자 2만 2천 명의 대표자들과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노동부 장관은 절박하게 협상에 매달렸고, 섬유 산업 전체로 번질 뻔한 파업을 간신히 피할 수 있었다. 다음 날 시위대 10만 명이 카이로의 타흐리르 …
이집트 ― 계속되는 노동자 파업
지면
레프트21 64호
2011. 9. 1
이집트 노동자들은 라마단 기간 내내 파업을 벌였다. 그들은 이후에도 파업을 지속하려 한다. 엘나스르 의류·방직 노동자들은 8월 17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 경영진은 별도의 수당 인상과 함께 15퍼센트 임금 인상을 약속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더 많은 것을 바란다. 그들의 노동조건과 임금 수준은 여전히 낮다. 한편, 이집트 우체국 노…
시리아 ― 성장하는 반란
지면
레프트21 64호
2011. 9. 1
시리아 병사들이 대거 탈영하면서 민중 반란으로 취약해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다시 한 번 큰 타격을 입었다. 언론 보도를 보면, 병사 수백 명이 아사드가 명령한 만행에 충격을 받아 탈영했다고 한다. 그 중 일부는 터키로 피신했다. 병사들 중 한 명은 홈스의 라스탄에서 ‘주민 청소’가 벌어지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그곳 주민들…
혁명 운동을 전진시키는 노동자 투쟁
지면
레프트21 63호
2011. 8. 18
노동자 투쟁의 힘이 워낙 막강한 덕분에 이집트 장군들은 파업 금지를 강요하기는커녕 오히려 꽤 많은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장군들은 독립 노조를 합법 노조로 승인했고 옛 어용 노조연맹을 해체했다. 또, 대중적 공분을 산 무바라크의 사유화 계획도 중단됐다. 사유화된 몇몇 기업의 노동자들은 오마르 에펜디 백화점의 사유화 결정을 번복한 최근 재판…
이집트 혁명
:
군부의 반격에 맞서는 최고의 수단은 혁명의 심화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63호
2011. 8. 18
올 2월 전 세계인들은 이집트에서 민중이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에 맞서 싸우면서 혁명을 일으키는 것을 지켜봤다. 그러나 지금 대다수 주류 언론들은 이집트에서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말한다. 이집트 항쟁을 취재했던 BBC 프로듀서 오기 보이체프는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더 나은 나라를 만들려고 목숨을 걸고 싸운 …
국제
:
시리아 ─ 잔인한 폭력에 굴하지 않는 저항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63호
2011. 8. 18
시리아 국가의 잔인한 폭력뿐 아니라 시리아 민중의 저항 의지도 끝을 모르고 전개되고 있다. 8월 14일 시리아 해군은 항구 도시 라타키아에 포격을 가해 최소한 25명을 죽였다. 다른 곳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부에 맞선 투쟁이 확산되면서 라타키아 민중도 많은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라타키아 활동가들은 시리아군이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 항쟁의 친구가 아니다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62호
2011. 7. 14
미국 정부는 시리아 정부에 반대하는 운동을 지지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실, 미국 정부는 자신을 위해 상황을 안정시키려는 것이다. 최근 프랑스와 미국 특사들은 시리아 하마를 방문해 바샤르 아사드 정부가 운동과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은 이렇게 말했다. “아사드 대통령이 꼭 그 자리에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미국 정…
이집트
:
수백만 명이 다시 시위를 벌이다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이집트에서 수백만 명이 거리와 광장을 다시 한 번 가득 채웠다. 그들은 이번에는 집권 군사평의회와 이삼 샤라프 정부에게 정말 책임을 묻겠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7월 8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은 전 대통령 무바라크에 맞선 투쟁에서 살해당한 사람들을 위한 정의를 요구하는 1백만 인파로 꽉 찼다. 또, 알렉산드리아, 만수라, 수에즈, 마할라 등 이집트…
이집트 혁명의 전진
:
이집트 민주노동자당이 성장하고 있다
지면
샤샤 시믹
레프트21 60호
2011. 6. 30
민주노동자당 모임에는 청년도 있었고 노인도 있었고, 남성도 있었고 여성도 있었다. 참가자 대다수가 이집트 혁명에서 중요한 구실을 한 노동자 활동가였다. 모임은 활력이 넘쳤다. 사람들은 조직 이름, 작업장에 기반을 둔 지회를 건설할 필요성 등에 관해 논의했다. 석 달 뒤 치러질 선거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이집트 최대 정치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은…
아랍 혁명의 전진
:
달아난 예멘 독재자
지면
레프트21 59호
2011. 6. 16
6월 5일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둥 핑계를 대며 사우디아라비아로 도망치자 예멘 거리는 축하 인파로 넘쳤다. 군중은 서울 사나의 중심가인 대학 광장에 모여 “민중이 정권을 물리쳤다”하고 외쳤다. 시위대는 그 광장을 ‘변화 광장’으로 바꿔 부르며 2월부터 농성을 해왔다. 33년 동안이나 예멘을 통치해 온 살레는 지난주 금요일…
시리아
:
탄압에 굴복하지 않는 시리아 시위대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레프트21 59호
2011. 6. 16
시리아 국가는 민중 반란을 잔혹하게 탄압하고 있다. 그리고 서방 정부들은 이 지역에 대한 자신의 지배력을 강화하려 한다. 시리아군은 인구 7만 명의 시리아 북부 도시 지스르 알슈구르를 탱크로 포위한 채 비무장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다. 이 과정에서 1만 명이 어쩔 수 없이 피난을 갔다. 시리아 정부는 보안군 1백20명이 이 도시 ‘무장 깡패’의 공…
이집트
:
혁명을 중단시키려는 움직임에 저항하다
지면
레프트21 59호
2011. 6. 16
IMF가 이집트에 마수를 뻗쳤다. IMF는 차관 30억 달러를 이집트에 제공하기로 군사위원회 정부와 합의했다. 국제 금융가들과 이집트 정부는 경제를 안정시켜 이집트에서 최대한 이윤을 뽑아낼 수 있게 만들려 한다. 한 이집트 활동가는 재정에 관한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는 자리에서 정부 각료 옆에 IMF와 세계은행 관료들이 동석해 있던 것에 사람들이 …
제3세계와 연속혁명
지면
닐 데이비슨
레프트21 59호
2011. 6. 16
20세기 초 러시아(1905), 터키(1906), 페르시아(1909), 멕시코(1910), 중국(1911), 아일랜드(1916)에서 있었던 일련의 혁명들을 보면, 식민지 주민들은 역사 속의 수동적 방관자가 될 마음 따위는 없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들을 옭아맨 거대 권력의 직접적인 또는 간접적인 속박을 끊어내는 것을 넘어 이 혁명적 운동이 궁극적으로 …
역사적 관점에서 본 2011 혁명 물결
:
반란의 역사적 패턴
지면
존 몰리뉴
레프트21 59호
2011. 6. 16
국제적으로 투쟁의 물결이 솟아오르고 있다. 물론 나라마다 투쟁의 수준과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렇게 일반화하는 데는 위험이 따른다. 그럼에도, 지난해부터 투쟁들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다. 2010년에 그리스·스페인·포르투갈에서 총파업이 벌어졌고 프랑스에서도 대규모 파업이 벌어졌다. 또, 11월과 12월 영국에서는 학생들이 등록…
아랍 혁명의 전진
:
달아난 예멘 독재자
레프트21 58호
2011. 6. 10
6월 5일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둥 핑계를 대며 사우디 아라비아로 도망치자 예멘 거리는 축하 인파로 넘쳤다. 군중은 서울 사나의 중심가인 대학 광장에 모여 “민중이 정권을 물리쳤다”하고 외쳤다. 시위대는 그 광장을 ‘변화 광장’으로 바꿔 부르며 2월달부터 농성을 해왔다. 33년 동안이나 예멘을 통치해온 살레는 지난주 금요…
계속되는 시리아
·
예멘 항쟁
지면
레프트21 58호
2011. 6. 2
튀니지와 이집트 혁명에서 영감을 얻은 아랍 항쟁 물결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튀니지나 이집트와 비슷한 성공이 아직 다른 곳에서 재연되지는 않고 있다. 시리아와 예멘에서 거대한 운동은 갈수록 잔인해지는 탄압에 맞서 싸우고 있다. 시리아 보안군은 1천 명을 죽이고 1만 명을 체포했다. 그러나 운동은 지속되고 있다. 예멘 대통령 알리 살레가 …
오바마의 ‘새 중동정책’
:
아랍 혁명을 가로채려는 꼼수
지면
조너선 닐
레프트21 58호
2011. 6. 2
5월 26일 버락 오바마는 중동에 관한 연설을 했다. 그는 미국 외교 정책을 크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랍 반란을 지지한다고 말하면서 이 반란을 미국 혁명과 민권 운동에 비교했다. 오바마가 하려는 일을 이해하려면 그가 누구인지 먼저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은 오바마가 잠시 길을 잃은 괜찮은 자유주의자라고 여긴다. 그가 똑똑하고 세련되고 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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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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